서울시는 1일 "심야시간 상담서비스 조정 운영을 연초부터 검토해 왔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시의회·유관기관과 충분한 절차 및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120다산콜센터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전화를 통한 심야 상담수요가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심야시간대 상담전화 수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밤낮 없이 상담 인력을 배치하다보니 근무자의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야간 팀 상담사를 건강 검진한 결과 60%가 전신 통증이나 소화기 질환 등을 앓고 있어 상담시간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시는 다만 하루 70건 안팎으로 들어오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 안내, 택시 승차거부 신고, 불법 주·정차 신고 등은 오전 2시까지 상담을 받을 계획이다.
또 '스마트불편신고'나 '응답소'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각종 불편 신고는 24시간 접수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시는 "심야시간 전화 상담이 꼭 필요한 경우 각 자치구 종합상황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120다산콜센터는 홍수·폭설·한파 등 재난이 일어나거나 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때 24시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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