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2일 오전 7시33분~11시33분 사이 추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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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4-0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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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7시33분에서 11시33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톈궁 1호는 1일 오후 9시30분 현재 고도 150.6㎞에 진입해 2일 오전 7시33분에서 11시33분 사이 시점(한국 시간 기준)에 최종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톈궁 1호 (과기정통부 제공) ]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미 인근 상공이나, 오차범위를 감안한 추락 가능 지역은 대서양, 아프리카, 남부 유럽, 아시아, 태평양, 남미 등을 걸친 넓은 범위로 예상되며, 아직까지 한국이 추락 가능 오차범위에 포함돼 있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길이 200~2000㎞, 너비 20~70㎞ 내외의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며, 잔해물이 추락하더라도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톈궁 1호는 현재 예측으로는 2일 오전 8시47분부터 54분 사이에 한국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톈궁 1호’가 이 시간대 이전 또는 이후에 최종 추락한다면 한국을 벗어나 추락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집중 감시하며, 수시로 추락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 2일 오전 7시 우주위험대책반 관계 부처 회의를 소집하고, 그 이전에 한국을 벗어나 최종 추락할 것으로 확인되면 우주위험 '경계' 경보 발령을 해제할 예정이다.

만약 우리나라에 최종 추락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우주위험 '심각' 단계 경보를 즉시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반을 우주위험대책본부로 격상해 소집·운영할 예정이다.

천문연은 톈궁 1호 추락 상황을 최종 추락 전까지 집중 감시하고,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nter-Agency Space Debris Coordination Committee),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락 상황에 대한 분석·예측을 강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최종 추락시까지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의 최종 추락 1~2시간 전 한국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을 시, 재난방송·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께 전파할 예정이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톈궁 1호가 한국을 통과하는 시간인 2일 오전 8시47분에서 54분까지 7분간 등교·출근을 포함한 외출 및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기를 당부했다.

또한,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잔여 연료(메틸하이드라진(methylhydrazine), 사산화이질소(dinitrogen tetroxide)) 등 유독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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