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해리 케인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후반 2골을 폭발한 델리 알리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리며 리그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기록한 리그 4위 토트넘(승점 64)은 5위 첼시(승점 56)와의 승점 차를 벌렸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새 역사를 썼다. 1990년 2월 이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정규리그 원정에서 25경기(9무 16패)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28년 만에 의미 있는 승리를 기록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첼시였다. 알바로 모라타는 전반 30분 빅터 모지스의 크로스를 헤딩공로 연결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반 추가시간에 무회전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알리의 역전 골로 앞서 나갔다. 에릭 다이어가 길게 넘겨 준 공을 알리가 한 번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띄워 골로 연결했다.
후반 21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때린 두 차례 슈팅이 모두 카바예로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알리가 왼발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12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3주 만에 복귀전을 헤리 케인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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