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동부 지역에 위치한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폭동이 발생해 경찰 7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현지 언론 등은 멕시코 산악 도시인 아마틀란 데 로스 레예스 소재 ‘라 토마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 진압을 위해 경찰이 교도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 경찰 7명이 숨지고 재소자 1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교도소에서 사망한 경찰들은 방독면 등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교도소에 진입했다가, 죄수들이 교도소 내부 곳곳에 지른 불로 발생한 연기에 질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폭동 원인은 물론, 재소자의 탈출 여부와 진압 현황 등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는 할리스코 신세대와 세타스, 걸프 등 마약범죄 조직이 자주 충돌해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해당 교도소는 수감환경이 열악해 폭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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