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왕숙천 세원교 조감도.[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의 왕숙천 잠수교인 '세원교'가 30여년 만에 새로운 다리로 재탄생한다.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동구동과 남양주 다산지구를 연결하는 '세원교' 신설공사를 이달 중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세원교는 준공한 지 34년 됐으며, 노후돼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잠수교 인 탓에 비가 오면 다리가 물에 잠기거나 차량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시는 정밀안전 진단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교량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신설키로 결정했다.
도비와 시비 35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22m, 너비 5m 규모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설치할 예정으로, 연말 준공 목표다.
세원교는 현재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는 12월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시는 2022년 준공예정인 구리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사노동과 인접해 있고,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시민들의 왕래가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세원교는 그동안 비가 오면 침수돼 시민들의 통행이 제한돼 왔다"며 "다리가 완공되면 불편들이 완전 해소될 것"이며 "주변 왕숙천변 전천후 잔디광장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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