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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코트라 신임사장 "연 5000개 중소수출기업, 2만개 일자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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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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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권평오 코트라 신임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부단한 혁신으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매년 5000개의 중소수출기업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 사장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직후 치안부재 상황에서도 방탄조끼로 무장하고 시장개척에 앞장섰던 바그다드 무역관장의 불굴의 정신을 되살려 일하겠다"며 "'코트라'다운 코트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권 사장은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코트라가 혁신의 중심이 되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권 사장은 "이카루스의 역설이라는 말처럼, 코트라는 환경이 변화했는데 과거의 성과에 취해서 추락하고 있는것도 모르는걸 수도 있다"며 "부단한 혁신으로 새 시대가 요구하는 '코트라 다움'을 찾아야 할 때다"라고 당부했다.

권 사장의 혁신의 첫 단추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일자리 창출 △수출 품목과 시장의 다변화 △새로운 해외진출기회 발굴을 4대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취업지원 무역관을 현재 24개소에서 50개소로 늘리고, 해외창업지원 거점 무역관도 새로 지정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4대 핵심 정책과제와 더불어 정책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4대 업무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본사인력을 10% 감축해 해외와 지방으로 전진 배치하고 신입사원은 입사 후 지방지원단에서 근무하게 한다.

현재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행사성 사업은 민간에 위탁하고 실제 고객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외무역관장의 20%를 외부에 개방하고 현지직원 무역관장 승진, 주요 보직 공모제와 발탁인사 등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를 한다.

권 사장은 "미래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막을수 없는 위기가 오게될 것"이라며 "혁신방안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골든타임이 지나가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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