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터키가 친환경 산업단지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인호 차관과 베이셀 야얀 터키 과학산업기술부 차관이 '생태산업단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태산업단지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재활용, 에너지와 자원이 순환되는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를 말한다.
이번 MOU는 터키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 생태산업단지를 벤치마킹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체결했다.
양국은 생태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기술·인력·정보 교류를 추진하고 이를 위한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베이셀 차관은 한국의 생태산업단지는 세계은행에서도 높이 평가한 우수한 친환경 모델이라고 언급하고 터키 생태산업단지 사업에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양국은 세계은행이 후원하는 '한·터키 생태산업단지 비즈니스 포럼'도 공동 주최했다.
이인호 차관은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터키와의 생태산업단지 협력을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키는 한편,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해 우리 생태산업단지 모델 및 관련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대표단은 3일 생태산업단지 기술이 집적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를, 4일 용인에 있는 스마트 공장 등 관련 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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