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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늘부터 비닐·스티로폼 분리배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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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4-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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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2일 재활용업체와 정상 수거 합의

  • 분리수거 현장점검 착수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쓰레기수거장에 비닐과 페트병 배출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비닐이나 스티로폼 등을 정상적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환경부는 폐비닐 등 수거 거부를 통보한 재활용업체들과 협의한 결과, 3개 시·도의 48개 업체 모두가 폐비닐 등을 정상 수거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 내 재활용품 회수·선별 업체들이 이달부터 폐비닐과 스티로폼 등을 수거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과 계약을 맺은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조짐이 보였다.

이후 환경부가 재활용품 가격 하락에 따른 업체 지원책을 설명하고, 아파트와 수거업체 간 재계약을 독려하면서 다시 정상적으로 수거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재활용품 회수·선별 업체들이 거래처인 아파트에 정상 수거 계획을 통보하면 이들 분리수거가 곧바로 정상화될 것이란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폐비닐 등 분리배출 대상 품목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안내한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이를 철회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현장점검에도 나섰다.

아울러 일선 아파트 현장에서 불법적인 분리수거 거부가 이뤄지고 있는지 긴급 점검하고, 분리수거 거부 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중국의 폐자원 수입금지 조치 후 국산 폐자원 수출량 감소, 재활용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해 관련 업계지원과 재활용 시장 안정화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은 올해 1월 6일부터 폐자원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환경부는 또 올바른 분리배출 방식의 홍보를 통해 수거·선별 과정에서 잔재물 발생을 줄이고, 업체의 처리비용 부담도 줄이도록 이달 안에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환경부는 지자체·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체계를 가동해 신속히 국민불편 상황을 해소하고, 재활용 업계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플라스틱 등 문제가 되는 재활용품에 대해서는 신속히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도 반드시 분리배출 요령에 따라 폐플라스틱 등을 배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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