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가 2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점포수 1위 이디야커피의 문창기 회장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커피 품질 혁신에 나선다.
문창기 회장은 2일 서울 논현동 이디야커피 본사에서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열고,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디야커피는 지난 17년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국내 커피 시장과 함께 대표 커피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커피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품질혁신과 최고의 서비스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또 “경쟁이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창립 17주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한 원동력은 임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의 열정과 노력, 소비자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혁신과 변화를 통해 우리의 꿈과 열정을 새롭게 하고, 가성비를 넘어 맛과 서비스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등장해 ‘가성비(가격 대시 성능)’ 대표주자로 주목받았다. 국내 커피전문점 첫 커피연구소를 설립했고, 2016년 1653㎡(500평) 규모 ‘이디야커피랩’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커피랩 원두·베이커리 연구소에 투자하는 연구개발 비용을 매년 전년대비 20%이상 늘리고 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로스팅 공장에는 원두 로스팅 시설 외에 파우더 등 원재료 생산시설을 포함한 R&D 센터를 설립한다. 자체생산 및 개발을 통한 제품의 질적 혁신을 이룰 예정이다.
디저트 및 베이커리 제품도 강화한다. 오로지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디야커피는 ‘2017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우승자인 데일해리스와 손잡고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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