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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지갑 닫는다"…GDP 대비 민간소비 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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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4-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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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여졌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GDP 대비 민간최종소비지출은 48.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 기록이다.

1970년대 초 70%대에 달하던 민간소비 비중은 점차 줄어들어 2000년에는 53.8%까지 떨어졌다. 2002년에는 55.5%까지 올랐으나 이후 민간소비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다. 2015년 49.3%로 1988년(49.8%) 이후 30여년 만에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2016년에는 48.7%, 지난해는 48.1%까지 떨어지며 국민이 점점 지갑을 닫고 있다.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최저 수준이다. 2015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68.1%, 영국 64.9%, 일본은 56.6%, 독일은 53.9%였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주는 일자리가 적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보니 민간소비의 주요 주체인 가계가 돈을 벌어도 쓰지 않고 모아두는 성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인 9.9%,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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