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대원들 VR로 대테러 훈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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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4-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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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 사진=연합뉴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한 특수훈련 체계가 적립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3일 병력자원 감소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무기체계 지능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훈련체계 고도화, 스마트한 병영환경 조성 등을 위해 ICT를 국방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VR과 AR 기술을 적용, 특수훈련 체계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VR은 배경과 환경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며, 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특수작전과 대테러 임무 수행을 위한 지능형 가상훈련체계인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가 개발된다. 가상 수중환경을 적용한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와 가상의 적 공격 상황을 묘사한 '기지작전 훈련체계'도 개발 중이다. 훈련체계 개발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2억원이 투입됐다.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위험성이 높고 기술 숙련도를 요구하는 군 장비 정비교육과 정비지원을 위한 시스템도 개발된다. 앞으로 군 차량 운전 교육, 간호실습 등 군 요구를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진동·열상 감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침입탐지체계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인원·장비·시설 원격 관리체계인 ‘스마트 훈련병 관리체계’를 구축해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병력 수급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밖에 내년까지 29억원을 투입, 지능형 ICT 감시정찰 시스템도 개발한다. 군 정찰위성과 무인기(UAV) 등에서 수집한 영상정보를 AI와 빅데이터 등의 기술로 통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ICT 감시정찰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이동 원격진료체계'를 통해 초기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군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체계'도 구축해 군 의료체계 의사결정을 선진화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총 2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ICT 국방 적용 추진 사업은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민군기술협력으로 추진 중"이라며 "관련 부처 및 산·학·연 전문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ICT 접목 및 융합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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