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해외매각에 대한 협의를 통해 법정관리를 피하면서, 금호타이어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3일 오전 1시20분 현재 전날 대비 1390원(23.21%) 오른 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주가는 지난 30일 법정관리 데드라인을 앞두고,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한가(30%)를 기록했다.
이어 1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조합원들이 '더블스타 매각' 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거친 결과 60.6%(1660명)가 찬성을 하면서 극적으로 법정관리를 피했다. 더블스타 매각이 결정된 직후 첫 거래일인 2일에도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날은 저가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는 달성하지 못했다. 금호타이어의 시가총액도 1조1676억원으로 1조원을 회복했다. 금호타이어는 시장에서 청산가치 1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MOU(약정서)를 체결하는 등 경영정상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채권단은 유상증자와 더불어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채권단 5년 지분매각 제한 등도 확약했다. 경영정상화 계획에는 △독립경영 및 노동 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 보장 △국내공장 설비투자 △금호타이어 노사·산업은행·더블스타가 참여하는 미래위원회(가칭) 구성 등 해외자본 유치 관련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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