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내년부터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득균 기자
입력 2018-04-03 15: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시교육청. 영어 원어민 교사 100명 증원 계획

  • 조희연 교육감 "학생·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할 것"

내년부터 서울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다. 총 100명을 증원해 학생·지역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계획을 보면 서울 전체 공립초 561곳이 이에 해당된다. 초등단계부터 원어민과의 노출 빈도를 늘려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공립초 351곳에 337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다. 이에 따라 영어수업은 물론 방학 중에도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공립초 전체에 영어 교구(校具) 및 프로그램 구입비를 학교당 100만원씩 지원하고, 4~6학년 중 1회 이상 △가평영어교육원 △수유영어마을 등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영어 부진학생을 위해 '친한 친구와 함께하는 영어학습동아리'를 운영한다. 여기에 영어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학부모 인식 개선 연수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에 대한 부정적인 사례도 있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에 대해 "원어민 확대 정책이 추진될 초반에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사교육 문제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명박 정부 시절 영어 공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일선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배치됐지만, 학생들 교육에 효가가 적다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회화에서의 교육 효과와 달리 독해와 문법 비중이 높은 중·고교 수업에서는 교육적 효율이 미미했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다만 초등 단계를 보면 지역에 따른 미세한 차이는 보였지만 수업 효과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내년에 원어민 교사 100명을 증원하고, 일부 학교는 원어민 교사가 순회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더 나아가 민간 부문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영어학습 콘텐츠를 모아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 학생들에게 무료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학생·학부모는 공신력 있는 민간 영어 콘텐츠를 사용하고 싶어도 값비싼 사용료 때문에 쉽게 사용하지 못한 부분을 반영한 것이다.

조 교육감은 "초등생 1~2학년 영어 방과후 학교 금지로 인해 사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안다"며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워도 영어 격차가 나지 않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