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9월 12일 방송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 따르면 김호겸 제주 4.3 사건 당시 서귀포 경찰서장은 “조병옥 씨가 ‘이 사람아 꿩 잡는 게 매라는 소리 못 들었어? 공산당을 잡으려면 왜정경찰(친일경찰)도 등용해서 공산당을 잡아야 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을 현장 취재한 당시 제주신보 기자 김기오 씨는 “제주 전 인구가 20만 밖에 안 됐는데 20만명 다 죽여도 좋단 말이야. 소탕하란 말이야 무조건. 제주 놈들 다 죽여도 좋아”라고 말했다.
조병옥 당시 경무부장은 일제시대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살인적으로 고문한 친일경찰들을 동원해 제주 4.3 사건을 진압하게 했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제주도민들이 학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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