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외환보유액 3967억5000만 달러로 증가…'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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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4-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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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한국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 달러로 2월 말보다 19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하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월 달러 강세로 인해 주춤했다.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을 보면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DXY)지수는 90.0으로,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다. 달러화지수 하락은 달러화 약세를 의미한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5%, 파운드화는 0.9%, 엔화는 0.8% 각각 상승했다. 호주달러화는 1.4%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은 3630억8000만 달러로 21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38억2000만 달러로 4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3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과 금은 각각 16억3000만 달러,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1345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1조2617억 달러), 스위스(825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72억 달러), 대만(4567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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