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7일 '제10회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 개최

  • 오전 10시 호위군 등 태릉~월계동 능행

지난해 열린 '2017 궁중문화제'에서 주민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노원구 제공]


과거 왕과 내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궁중문화축제가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다. 노원구는 오는 7일 '영조대왕 태강릉 능행'과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 및 내시와 궁녀의 분묘가 많은 초안산을 연계시킨 것이다. 노원문화원이 주최한다. 본행사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공릉동과 월계동 지역을 지나가는 '영조대왕 태강릉 능행'을 선보인다. 개그맨 김병조씨를 임금으로 세우고 퍼레이드를 한다.

임금과 호위군을 비롯해 기마대, 취타대, 풍물패, 마들농요 보존회원 등이 참여한다. 영조가 14년에 강릉과 태릉을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군사훈련을 했다는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한다.

행사는 월계비석골 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초안산 궁중문화제와 더불어 기존 공릉동 내 주정소를 운영하는 방식을 확대한다. 정오엔 하계지하차도 위 광장에서 태강릉 궁중문화제를 연다. 왕릉제향 떡만들기, 전통악기·전통놀이체험, 먹거리 장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초안산 입구 야외무대 뒤편에서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인 '안골치성제'를 지낸다. 안골치성제는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산신제다.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및 구립민속예술단의 흥겨운 공연도 펼쳐진다.

노원구 관계자는 "노원지역은 조선시대 중요한 능행길 중 하나다. 돈화문을 나온 행렬은 흥인문을 지나 월릉교, 태릉과 강릉, 동구릉으로 이어졌다"면서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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