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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트럼프 캠프 고문 첫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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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4-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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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더 주안 전 트럼프 캠프 고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정부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옛 대선 캠프 관계자에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3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고문으로 일했던 네덜란드 출신 변호사 알렉스 밴 더 주안에 대해 위증 혐의로 30일 징역형과 2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주안 변호사는 릭 게이츠 전 선대본 부본부장과의 접촉 사실을 부인한 혐의가 인정됐다. 릭 게이츠는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본부장의 우크라이나 집권당 로비 등 혐의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게이츠와 주안은 대선 기간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판결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혐의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다만,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위증 혐의로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의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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