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디디추싱'에 28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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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4-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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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 4일 중국 승차공유 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 투자를 위해 2800억원 펀드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통해 진행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GP)을 맡고 미래에셋대우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국내 펀드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디디추싱은 중국 승차공유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다. 디디추싱 앱에는 약 4억5000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고, 매일 2500만 명 이상이 사용한다.

디디추싱의 최대 주주는 소프트뱅크다. 텐센트, 알리바바, 애플 등 글로벌 투자자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투자자들에게 성장하고 있는 승차공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해당 산업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는 협업기회, 기술협력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글로벌 유니콘 기업 발굴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캐피탈은 2016년 하반기부터 오토금융본부와 신성장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지난해 8월 기업여신과 대체투자, 부동산금융 등을 담당한 투자금융부문을 만들어 사업기반을 강화했다. 2016년부터 네이버, GS리테일(이상 10000억원), 셀트리온(1500억원) 등과 신성장 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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