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광주시장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강기정·민형배·최영호 예비후보가 3자 단일화를 예고한 데 이어 윤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용섭 예비후보에 맞서는 단일대오가 더 단단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정신의 계승과 올바른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윤 시장은 "시민시장으로서 부여받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민선 6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되는 일보다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더 중요했다. 대표적으로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일이 그러했다"면서 친환경자동차산업, 에너신산업 등 민선 6기의 주요 정책이 국가 시책으로 추진되는 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 기원 등을 언급했다.
당초 7명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3자 단일 후보,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문재인 대통령후보 광주총괄선대본부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의 컷오프 결과에 따라 경선 후보는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3자 단일 후보 결과를 고려해 5일께 경선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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