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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의혹 해소 안된 상황에서 공천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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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4-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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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 4일 기자회견 열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공천 재심사' 요청

[더불어민주당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재심사를 요청했다. [사진=고준일 예비후보 캠프]]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경선이 예고됐던 더불어민주당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4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심사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요청했다.

어제 발표된 중앙당의 단수공천 소식에 대한 반박으로 공천 심사에서 현재 세종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 뿐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던 당원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종시민들의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 재심사 요청의 핵심이다.

고 예비후보는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심사결과가 결정됐는지 명확한 발표 없이 단수 공천을 통해 세종시민들의 선택권을 침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제하고, "경기도는 1위와 2위, 3위 간 여론조사 격차가 50%이상이고 서울은 26.8%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단수 공천이 아닌 경선결선투표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세종시의 경우 격차가 크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후보 선정에 있어서 정당한 원칙과 일관성 없이 어떠한 기준을 적용했는지에 대한 명백한 근거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고 예비후보는 "상당수의 젊은 정치신인들이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으로 출마하는 자신 뿐만 아니라 젊은 시의원 출마예정자들에게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해야 하는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기성정치인에 밀려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조차 마련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세종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자원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충청권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혐의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의 입지가 흔들리는 와중에 당심과 민심을 측정할 수 있는 경선절차를 생략하고, 정당한 명분과 특별한 사유 없이 선거를 추진할 경우, 충청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우려했다.

아직까지 세종시에서 이 시장에 대한 성희롱 및 채용비리와 인사외압 등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단체에서 감사원의 감사를 요청, 일부 시민단체는 검찰고발까지 이루지고 있는 것이 세종시의 민심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현재세종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공천이 발표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고 예비후보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 조차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합당한 근거를 밝혀야 한다"며 "세종시 만큼은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사회를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의 현재 상황과 세종시민의 민심을 살펴 후보 선정에 대한 재심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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