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색조 화장품보다 미세먼지 기능성 화장품 판매가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AK플라자의 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지속되면서 ‘안티폴루션(Anti-Polution)’ 등 미세먼지 기능성 화장품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 1월보다 120%, 2월보다는 110% 늘었다. 반면 색조 화장품의 3월 매출은 1월보다 4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세먼지 기능성 화장품은 미세먼지가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형성해주는 썬케어, 초미세먼지까지 씻어내는 딥클렌징,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스킨케어 등의 제품을 포함한다.
세부 품목별로 클렌징 크림과 티슈 등 클렌징 제품류는 1월 대비 147%, 손세정제는 81%, 수분크림∙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류는 127.3%, 선케어와 컨실러 등 스킨커버 제품류는 131%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3월에 기능성 화장품 구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뷰티’보다 ‘피부건강’에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AK몰은 분석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등 얼굴 노출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색조 메이크업보다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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