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앞둔 삼성전자 목표주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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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8-04-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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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내놓는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한 달 사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하고 있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현재 330만619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가량 떨어졌다. 거의 제자리걸음을 해온 셈이다.

1분기 성적표에 대한 평가가 미지근해서다. 삼성전자가 거둔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4조6553억원이다. 1년 전보다 48%가량 늘었지만, 전 분기에 비하면 3% 넘게 줄었다.

물론 여전히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렇지만 2017년만 해도 분기마다 이어졌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이 끝나는 것이다.

1분기는 환율 흐름이 수출주인 삼성전자에 불리했고,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였다. 부문별로 보면 디스플레이가 크게 부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하락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도 떨어졌다"며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감소한 이유"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은 선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9은 초기 공급 물량만 1000만대 수준으로 양호했다"며 "반도체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단가 인상으로 선전했다"고 전했다.

2분기에는 반등이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1분기보다 11%가량 증가한 16조1000억원으로 내다보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주가를 회복할 요인이 많다"며 "특히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이를 기대하고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50대 1로 액면분할하는 삼성전자는 오는 30일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를 정지했다가 다음달 4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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