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용납할 수 없는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제37차 회의에서 조작된 반공화국 인권결의안을 지지하는 추태를 부렸다"며 환영 입장을 표명한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남조선당국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을 '환영'하는 놀음을 벌인 것은 우리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며, 대화 분위기에 역행하는 망동"이라며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면서 누구와 대화를 하고 관계개선을 하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그러면서 "아직은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한 현 정세 국면에서 대화상대방을 자극하는 '인권'모략소동이 북남관계의 살얼음장에 돌을 던지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남조선당국은 모처럼 조성된 북남관계개선과 화해국면에 맞게 특별히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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