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D 화재, 4시간 30분 만에 진화··· 9명 연기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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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4-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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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폐수처리장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2시 54분께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단지 내 폐수처리장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약 4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연기가 빠진 후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계단을 통해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 중 9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지하 2층 하수처리시설 중의 하나인 에어레이션 탱크(기폭 탱크)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께 1m, 가로세로 15m 크기의 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며 순식간에 현장이 연기로 뒤덮였고, 불이 콘크리트 자재 등으로 옮겨 붙으며 LG디스플레이 단지 일대가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52대와 인력 98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인명 수색 작업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다 진압됐지만, 내부가 여전히 연기로 가득 차 있어 현장 수습과 화재원인, 피해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 측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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