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땡큐...여행수지 적자 5개월래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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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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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여행수지 적자가 5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적자다.

1월 서비스수지는 마이너스 44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으나 2월 들어 그 폭을 줄였다. 서비스수지 중 하나인 여행수지 적자가 감소한 데 따른다.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14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13억1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다.

한은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감소했다"면서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미주‧유럽 입국자수가 증가하고, 출국자수 증가율이 둔화된 점은 여행수지 부진이 심화되는 것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월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때 비해 41.5% 감소한 반면 미국(25.3%), 유럽(22.3%) 입국자는 증가했다. 출국자 수는 3.6% 확대됐다. 출국자수 증가율이 한자리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0월(7.5%)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2월 경상수지는 40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부터 72개월 연속 흑자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했으나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는 영업일수가 지난해 22일에서 올해 19.5일로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품수지는 59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449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2016년 10월(-6.9%) 이후 가장 낮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로 수출은 늘었지만 영업일수 감소로 증가율이 0.7%에 그쳤다.  

다만 수출의 기조적인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었다. 

수입은 389억6천만 달러로 역시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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