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 현과 미야자키 현의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新燃岳·1421m)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분화가 일어나 연기가 상공 5000m 이상 치솟았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 연기가 상공 5000m까지 치솟았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분화 활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이번 분화로 인해 화산자갈 등이 분화구에서 1.1km 이상 날아갔다는 관측도 나왔다.
현재 이 지역에 대한 분화 경계 수준은 3단계(입산 규제)로 유지되고 있다. 일본 화산경계는 '화산임을 유의' 수준인 레벨 1부터 레벨 2(분화구 주변 진입 규제), 레벨 3(입산규제), 레벨 4(피난 준비), 레벨 5(피난) 등 다섯 단계로 나뉘어 있다.
분화구에서 치솟은 연기 양이 많은 데다 바람이 동쪽 방향으로 불고 있어 화산재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일본 기상청은 당부했다. 신모에다케 화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화산성 지진 횟수가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에는 연기가 상공 3000m 이상 치솟는 등 7년 만에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우려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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