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환율과 석탄 가격, 유가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석탄 가격은 3개월, 유가는 4~5개월 후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이후에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24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 발생하지만, 유가가 1달러 오르면 -2200억원, 석탄 1달러 상승시 -970억원의 영업이익 변동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6% 감소한 937억원, 2분기는 적자전환한 1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는 15% 감소한 2조3600억원, 4분기는 흑자전환한 93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4일 기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계획예방정비에 따르면 원전 가동률은 1분기(59.5%), 2분기 (73.3%), 3분기(81.0%), 4분기(88.0%)로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최근 환율 하락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석탄 가격과 유가 상승분은 상쇄할 수 있고, 이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선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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