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체납자도 고객으로 섬기는 행정 패러다임으로 바꿔가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자동차세 체납으로 영치된 번호판을 세금 완납 후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달아주는 섬김행정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탄력적 체납정리에 만족하지 않고 체납자도 납세자로 보고 고객으로 섬기는 섬김행정의 뿌리 내리기 위해서라는게 시의 설명했다.
그동안 민원인이 예기치 않는 사정으로 자동차세를 체납, 번호판이 영치될 경우 직접 시청을 방문해 납부한 뒤 번호판을 직접 달아야 했다.
또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벌금을 부과받거나 다른 교통편으로 시청을 찾아 번호판을 수령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해야 했다.
시는 직접 차량 소재지로 방문, 번호판을 반환해 주거나 원할 경우 원래 상태로 달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가 지난 1~3월 체납세를 받고 번호판을 달아준 차량은 51대에 달한다.
백경현 시장은 "체납정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업무에 적극 활용해 체납업무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우선의 섬김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