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19.6% 증가한 2만6402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12월(2만4366대) 이후 최고치다. 올해 1분기 누적대수는 6만74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932대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가 기록한 신규 등록 숫자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7800대)과 한국지엠(6272대)마저 앞서는 것이다.
2위를 차지한 BMW도 7052대로, 수입차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어 도요타 1712대, 랜드로버 1422대, 렉서스 1177대가 3~5위를 차지했다. 포드(링컨 포함) 1060대, 미니(MINI) 1010대, 혼다 645대, 닛산 642대, 재규어 608대도 10위권에 진입했다.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은 426대, 아우디는 122대를 기록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6402대 중 개인구매가 1만8141대로 68.7%를 차지했고, 법인구매가 8261대로 31.3%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467대(30.1%), 서울 4169대(23.0%), 부산 1213(6.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83대(30.1%), 부산 2037대(24.7%), 대구 1256대(15.2%) 순으로 집계됐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00(2736대)가 차지했다. 이어 BMW 520d(1610대), 렉서스 ES300h(822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