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10만 가구 규모의 신규분양이 진행된다. 정부 규제 기조와 더불어 청약시스템 개편과 지방선거 등이 같은 기간 맞물리면서 청약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국에서 총 10만89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과 비교해 86.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이 5만5760가구로 지난해(2만6309가구)보다 2배 가량 많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일반분양 232가구)를 짓는다. 롯데건설도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전용면적 84~102㎡ 총 1361가구 중 12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아파트 전용면적 59~84㎡ 506가구, 오피스텔 165실을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 정자동 옛KT&G 부지에 전용면적 59~149㎡ 아파트 2355가구 규모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짓는다.
이외에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1497가구를 공급하고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신길파크자이 641가구,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877가구 등을 짓고 분양에 나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굵직한 이슈들로 인해 개별 사업지들의 분양 일정 변경이 잦을 것으로 보이는 대신 서울의 정비사업처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물량들은 계획된 일정대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권 팀장은 이어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기존 재고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겠지만 특정 단지에 쏠림이 집중되는 것이지 분양시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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