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송파구도 보합을 기록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전체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상승했다. 전주(0.09%)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초구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송파구는 약 7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도 각각 0.04%, 0.03%에 그치는 등 강남권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재건축 규제,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데다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급매물이 시세보다 싸게 거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에서는 성동구의 아파트값이 0.06% 하락했다.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6개월 만이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구와 양천구도 각각 0.04%, 0.02%씩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하락했다. 서울은 -0.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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