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가격 하락 전망...서울만 나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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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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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금융그룹 제공]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서울에선 오히려 가격 상승이 예상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60.0%로 1월(49.9%) 조사 때보다 하락 의견이 더 확대됐다.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상승 전망이, 서울 외 지역은 하락 전망이 50%를 넘었다. 가격 상승과 하락 원인으로는 주택 수급을 꼽았다.

전세 가격은 76.0%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은 1차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우세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하락 전망이 더 많았다. 하락 원인으로는 입주물량 증가가 지목됐다. 특히 경기도(80.0%)와 기타지방 (92.3%)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컸다.

고액 자산가들로 구성된 PB고객들은 주택경기 하락 가능성에도 52.9%가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수익형 부동산 구입에 대한 상담을 가장 많이 요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지난해에 비해선 관련 상담이 줄었다. 

대신 보유부동산 처분에 대한 상담이 16.4%에서 23.5%로 증가했다. 특히, 일반아파트 처분 상담이 지난해 25.9%에서 올해 1분기 37.3%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이는 다주택자들의 주택매도 문의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신규분양아파트(30.9%)와 상가(22.2%)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분양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1월에 비해 10.3%포인트, 6.0%포인트씩 상승했다. 기타 지방에서는 감소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 선호도가 2개월 만에 급락했다. 지난 1월 33.0%에서 3월 18.0%로 꼬꾸라졌다. 특히 서울에서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선호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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