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지원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자금 공급을 위한 것으로, 올해 2조원, 2019년 3조원, 2020년 3조원 등 총 8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우선 올해는 총 8000억원을 정책자금 위탁운용으로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추가 매칭을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출자는 재정자금 1000억원과 산업은행 5000억원, 산은캐피탈 1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000억원으로 이뤄진다.
산업은행은 펀드 운용 규모와 투자 대상 등을 감안해 중견(Mid-Cap), 성장(Growth-Cap), 벤처, 루키 등 4개 리그를 구성하고, 리그별 경쟁을 통해 우수 운용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정책자금 출자자의 초과수익 일부 이전 또는 펀드 손실 일부 보전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수합병(M&A) 방식의 회수와 후속 투자 등의 실적에 대해서도 운용사 앞 추가 인센티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펀드에 이미 투자한 기업 등에 대해서는 별도 연계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출자 사업과 관련해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에 충분한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우리경제의 질적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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