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재판에 넘겨진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 구속 만기일 하루 전날인 오는 9일 이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포함된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14개 안팎의 혐의를 중심으로 공소 사실을 정리하는 등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기소 때는 현재 구속영장 기재 범죄사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구속 기소 이후에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후 거듭된 검찰의 방문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과 28일, 이달 2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송경호 특수2부장 등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동부구치소에 보내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다',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등의 이유로 검사의 조사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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