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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스페셜-임시정부의 맏며느리 수당 정정화⑩] 등장인물:삼균주의의 아버지, 조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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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기자
입력 2018-04-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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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소앙(趙素昻, 1887~1958) 무오독립선언서의 기초자

[조소앙. 사진=임시정부 기념사업회 제공]


경기도 파주 출생으로, 본명은 용은(鏞殷)이며, 소앙(素昻)은 호다. 1904년, 성균관을 수료하고 황실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 동경부립 제1중학에 입학했다. 동경유학 시절, 조선인 단체를 통합한 대한흥학회(大韓興學會)를 조직하고, 회보 주필을 맡았다. 경술국치 때 ‘한일합방 성토문’을 작성하고 비상대회 소집을 꾀하다 발각되어 고초를 겪었다.
1919년 중국 지린(吉林)에서 발표된 <무오독립선언서>를 기초했으며,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민주공화제를 근간으로 한 헌법 초안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29년, 이동녕, 이시영, 김구, 안창호 등과 함께 한국독립당을 창당했다. 이때 소앙이 제창한 “삼균주의(三均主義)”가 정강․정책의 밑바탕이 되었다. 삼균주의의 핵심은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이다.
한국독립당 집행위원장(1943), 임시정부 외무부장(1945) 등을 역임하고, 해방을 맞아 귀국해 비상국민회의(1946)를 조직해 의장이 되었다. 비상국민회의는 백범의 노선을 지지하며, 반탁운동에 앞장섰고, 임시정부의 정통성 고수를 주장했다.
1950년 5월 30일에 치러진 제2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서울 성북구에 출마해 전국최다득표로 당선되었으나, 한국전쟁 와중에 납북되었다. 평양에서 사망했으며, 유해는 1970년대 애국열사릉에 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북한은 다음해 조국통일상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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