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 씨가 5일 음해 세력의 존재를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김 씨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에 도착한 김 씨는 취재진의 성폭행 혐의 질문에 “인정을 못 한다”며 “사실무근이고 허위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거듭된 질문에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어떤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피고인 A 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2016년 말 김 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파문이 일었다.
이에 김 씨는 A 씨가 소송비용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는 명목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A 씨는 지난달 21일 김 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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