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들에게 LED야광조끼 등 안전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백 시장의 섬김시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거리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들이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고, 운전자가 야간에도 이들을 식별하기 어려워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전수조사를 실시, 재활용품 수거 등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이 100여명에 달하고, 이중 20%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17%가 차상위계층인 것을 확인했다.
사업비 1400만원을 들여 LED야광조끼와 운반도구에 부착할 야간식별장치, 반사경, 안전장갑, 황사마스크 등을 확보하고, 오는 11일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연 뒤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최근 중국의 폐자원 수입 불허 조치에 따라 폐지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자리 알선 등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시내 곳곳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이 항상 사고에 노출돼 있지만 사회적 관심부족으로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안전사고 대책 마련과 함께 근본적인 일자리 알선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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