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송환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정부는 그동안 남북관계 차원의 조치와 함께 국제기구 및 유관국을 통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 문제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밝혔다"며 "비핵화·평화 정착·남북관계 발전, 포괄적으로 그렇게 밝힌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상태로, 이들은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국기(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2014년 12월 억류) 선교사 등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채 억류돼 있다. 2016년 7월 평양에서의 기자회견으로 억류 사실이 공개된 고현철 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이다.
북한은 이들에 대한 석방과 송환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등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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