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및 돈세탁 혐의로 수감이 확정되자 그의 지지자들이 브라질 금속노조 건물 밖에서 “룰라 수감 반대”라는 팻말을 들고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룰라 전 대통령이 요청한 인신보호영장 발부를 기각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5일 브라질의 '반부패 영웅'으로 불리는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룰라 대통령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렸다. 다만 강제구인 대신 자진 출두를 명령했다. 외신들은 이번 판결로 룰라 전 대통령의 올해 10월 대선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잇달아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지키며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혔다. [사진=AP/연합]
5일(현지시간) 법원으로부터 경찰에 자진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금속노조 건물 밖으로 몸을 내밀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좌파 대표로 통하는 룰라 전 대통령은 2003년부터 8년 동안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퇴임을 앞두고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호화 아파트를 제공받은 혐의로 작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징역형을, 올해 1월 말 2심 재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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