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69% 넘게 올랐다.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증시 입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세 번째 상장이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81.02%)다.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경우 지분 가치가 모회사 자산 가치로 반영된다. 신주 발행 대신 구주 매출 방식을 택할 경우 현금 유입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54.62%)인 예림당 주가도 같은 기간 10% 넘게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470억원대의 알짜회사로 변신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3%, 270% 증가한 5840억원, 471억원이다.
롯데지주도 100% 자회사인 롯데정보통신 상장 소식에 올 들어 5% 가까이 올랐다. 롯데그룹의 정보기술(IT)서비스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에 성공하면 2006년 롯데쇼핑 이후 12년 동안 끊긴 롯데 계열사 IPO의 첫 주자가 된다.
SK이노베이션도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추진 소식에 연초 이후 4% 가까이 상승했다. SK루브리컨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각각 이달 25∼26일, 다음달 3∼4일 실시한다. 신규상장 예정일은 5월 14일이다. SK루브리컨츠의 예상 시가총액은 무려 5조원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주매출을 통한 루브리컨츠 상장으로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윤활유 부문 사업가치가 재조명되고 배당성향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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