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2430선을 다시 내줬다. 미·중 무역 분쟁의 우려가 커지면서 장 내내 약보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는 코스피 지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3%(7.94포인트) 하락한 2429.5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420.88을 찍은 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 2417.24까지 밀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물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지시하면서 주요 2개국(G2) 무역 갈등이 재점화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23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73억원, 204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5분기 연속 실적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채 마감했다.
SK하이닉스(-3.14%), 셀트리온(-1.02%), 현대차(-0.97%), LG화학(-1.17%), 현대모비스(-0.19%), NAVER(-1.16%)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0.97포인트) 하락한 867.96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내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장중 한때 863.92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35억원, 28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45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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