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생한 페이스북 정보유출 사태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6일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내 이용자 수가 최대 8만5893명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정보를 유출한 애플리케이션 ‘디스이즈유어라이프’를 설치한 한국 이용자 수는 184명이며, 페이스북 친구를 근거로 추산할 때 최대 8만5893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자들의 통화·문자기록 실태점검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제3자제공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통위는 현재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들의 통화 목록을 수집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영국 정보분석업체 CA는 지난 2016년 실시된 미국 대선 기간 동안 페이스북에서 얻은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선거운동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자 수가 87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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