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통상 이견 속에서 일정수준의 무역 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무역 전쟁으로 들어갈 일정 수준의 위험이 있다"며 "한편으로는 중국과 계속 협상하길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이익을 방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무역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며 "중국과의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해본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1조1700억 달러규모 국채 매각에 대해 “국채 매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세계에 미국 채권을 구매할 많은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로 인한 농업계 피해와 관련, “그것은 우리 산업계에 대한 불공정한 공격이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산업계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중국에 대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가에 대한 뉴욕 증시 3대 지수 급락에 의연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고통도 없을 거란 얘기는 아니다"라며 "시장이 그동안 40%, 42%씩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가 약간 잃을 수도 있지만 일을 끝내고 나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한 나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