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다음 날인 7일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보수단체들이 도심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재판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인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집회를 연 다음, 오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3000명 규모의 시위를 벌이며 명동∼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이 부당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사법살인', '살인재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통령에 중형을 선고한 1심 재판장이었던 김세윤 부장판사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박영수 특별검사,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해 욕설과 비난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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