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기’ 동네슈퍼에 26억 투입, 공동구매‧PB상품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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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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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의 생존을 위해 정부가 총 26억원을 지원, 공동구매 및 공동브랜드, PB상품개발 등을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부터 슈퍼마켓협동조합(이하 슈퍼조합) 중심의 동네슈퍼 협업화 지원사업을 지역 협업화와 전국 협업화로 나눠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 협업화는 슈퍼조합 10개를 선정, 협업시스템 개발, 공동구매‧마케팅, 점포환경‧경영 개선 등에 21억원을 지원한다. 조합 10개사로는 고양시, 부천시, 경기동북부(남양주), 충북제천, 전남동부(순천), 부산서부, 경남창원, 경북영주, 포항시, 제주가 선정됐다.

또 전국 협업화로는 동네슈퍼 공동브랜드, PB상품 개발, 전국 공동구매‧마케팅 등을 위해 슈퍼조합연합회에 5억원을 투입한다.
 

동네슈퍼 협업화 지원사업 내용.[표= 중기부]


실제 유럽 소매상인들의 경우, 과거 위기 상황에서 협동조합을 설립, 체인형 슈퍼조합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에 국내 편의점 모델을 벤치마킹해 동네슈퍼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유환철 중기부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유럽의 소매상들이 위기 상황을 협업을 통해 기회로 바꾼 것처럼, 대기업 편의점과 온라인쇼핑 증가로 동네슈퍼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네슈퍼는 대기업 편의점의 공격적 출점으로 매년 5000개씩 줄어드는 상황이다. 편의점 점포는 2011년 2만1879에서 2017년 3만9844개로 늘어난 반면 동네슈퍼는 2011년 7만6043개에서 2016년 5만9736개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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