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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학교급식 관계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내년부터 수원시 중학교 학교급식에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식재료가 사라진다.
수원시는 내년에 중학교부터 GMO 없는 식자재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2020년엔 고등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은 수원시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GMO 없는 안전한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농산물’이라 불리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생산량 증대 등을 위해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자연상태에서는 나타나기 힘든 형질·유전자를 갖도록 개발된 농산물을 말한다. 인체 안전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아 최근까지도 식용 GMO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교는 25가지 식재료에 대해 ‘GMO 없는 재료 사용’이 의무화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중·고등학교는 급식에서 GMO를 걸러낼 안전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수원시는 2019년부터 시 소재 모든 중학교(56개)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비 가운데 GMO 없는 식재료 구입에 필요한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학교에 이어 2020년에 고등학교(44개)로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이를 위한 연도별 지원금액을 2019년 6억5000만원, 2020년 16억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지원 대상 품목은 급식 식재료 가운데 GMO 비중이 높은 식용유·된장·고추장·국간장·양조간장 5가지다. 해당 품목에 대해 우선 지원하고, 향후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25개 품목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수원시의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은 올 2학기 3학년 학생부터 시작된다. 이어 2019년 고등학교 2·3학년, 2020년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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