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야외활동 늘어나는 봄철 “진드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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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18-04-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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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보건환경연구원 “외출 후 목욕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SFTS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SFTS에 감염되면 보통 6∼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림프절 종대,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치명률은 감염 환자의 12∼30%에 달하며, 사람과의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SFTS 환자는 2013년 36명(사망 17명), 2014년 55명(〃 16명), 2015년 79명(〃 21명), 2016년 165명(〃 19명), 2017년 270명(〃 54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산과 관련된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돗자리와 기피제가 진드기를 피하는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귀가 후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전부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1∼2주 후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3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SFTS 확진 업무를 이관 받아 올해 1건을 포함, 6년 간 총 216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2016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SFTS 양성 2건을 확진하고, 지난해에는 17건의 양성을 확진, 환자가 치료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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