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우상호 의원은 8일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시민의 교통 복지와 직결된 경전철 사업은 서울시가 책임지고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율적이고 균형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강남·북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지하철이 금방 들어설 것처럼 홍보해놓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경전철이 하나도 개통되지 않은 것은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 등 광역철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경기도, 인천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은 수도권의 승용차 이용을 억제할 수 있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라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과 연계된 ‘남부 광역급행철도(당아래~잠실)’을 조속히 추진해 서울 남부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겠다”라며 “이와 함께 북부 GTX 노선을 적극 검토해 강북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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