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의 캘리스코 브랜드, 인천공항 T2 입성 수월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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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4-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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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천공항 ‘아워홈 자회사로 판단’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사진=아워홈 제공]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이 대표로 있는 캘리스코가 ‘아워홈’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하 T2)에 입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아워홈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캘리스코를 ‘자회사’로 인정받아 T2에 입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캘리스코 T2 입점 브랜드는 글로벌 멕시칸 푸드 체인점 ‘타코벨’과 일식 전문 ‘히바린’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캘리스코는 정확히 ‘관계사’가 맞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자회사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전대 등 임차가 아닌 아워홈으로 캘리스코가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이번 T2에 들어온 SPC그룹이 파리크라상 외에도 SPC삼립, 비알코리아 등 계열사를 묶어 함께 입점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캘리스코가 아워홈 덕을 본 셈이다.

캘리스코는 2009년 10월 1일 아워홈 외식사업 ‘사보텐’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지분은 구지은 대표 46%, 구대표 언니인 구명진씨 35.5%, 아워홈 외 4인이 18.5%를 보유하고 있다.

캘리스코 매출은 2015년 534억원에서 구 대표 취임 후인 2016년 639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12억원에서 13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워홈은 ‘공통된 최대 주주를 갖는 관계사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구 대표의 행보는 아워홈과 끊임없이 맞물려 있다. 구 대표는 2015년 2월 아워홈 부사장 승진 후 5개월 만에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났고, 2016년 3월 아워홈 등기이사에서도 빠졌다. 

2016년 6월 아워홈 대표이사로 구 대표 오빠인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선임됐다. 그간 구 대표가 주도적으로 경영에 참여했지만, 결국은 범 LG가(家) 장자승계 원칙에 따른 것이란 얘기도 나왔다.

그 후 구 대표는 다시 아워홈내 영향력 확보에 나섰다. 2016년 8월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도 지분 20.67%를 보유 중이다. 현재 캘리스코 최대주주 중 한명인 언니 구명진씨가 아워홈 지분 19.60%, 또 다른 언니 구미현씨가 19.28%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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