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한 권한대행은 "협력업체와 도민들은 STX조선이 정상화 되기를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채권단이 제시한 기한까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접점을 찾아 노사확약서를 제출해 회사의 미래를 보장받고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거듭나기를 350만 도민을 대표해서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와 고민철 STX조선지회장을 만나 노사 간 협의타결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며 "STX조선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회사가 무너지면 지역 경제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정부와 STX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최근 STX조선은 일단 자력 생존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사측의 자구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 제출을 4월 9일까지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노조확약서 제출 시한을 넘기면 법정관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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